최근 5년간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으로 2만729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살사유별 자살통계'에 따르면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으로 자살한 인원이 2만729명(30.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생활문제 1만4,544명(21.3%), 육체적 질병 1만4,004명(20.6%), 가정문제 6,055명(8.9%), 직장 또는 업무상 2,763명(4.0%), 남녀문제 2,289명(3.4%)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5대 정신질환(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불안장애)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간 74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우울증의 경우 2013년 59만1,148명 → 2017년 68만169명으로 15.1% 증가, 조울증 2013년 7만1,627명 → 2017년 8만6,362명으로 20.6% 증가, 조현병 2013년 11만3,280명 → 2017년 12만70명으로 6.0% 증가, 공황장애 2013년 9만3,098명 → 2017년 14만4,943명 55.7%, 불안장애 2013년 52만5,516명→2017년 63만3,862명으로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전까지 자살원인 중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흔히 경제·생활 문제라고 여겨왔지만 경찰청과 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적 문제가 1위로 드러났다"며 "정신질환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우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살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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