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택시 운전자에게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보급해 시민들의 안전과 어르신 운전자들의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제안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 전국 사업용택시 운전자 26만8,669명 중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27%가 넘는 7만2,800명이다. 2006년 고령택시 운전자가 전체의 3.2%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 비율이 9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이에 고령운전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엄격한 자격검사 및 검사주기 단축 등의 방안 이외에, ADAS 장치 도입을 통해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사고가 나면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대형 승합·화물차량의 경우 이미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로 차선이탈경보장치 장착을 의무화 하여 교통사고 비율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2016년 천안의 한 소규모 택시회사에서는 회사 내 모든 차량에 자체적으로 ADAS를 도입, 6개월 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바가 있다.
김상훈 의원
김상훈 의원은“고령의 택시운전자에 대한 ADAS 보급이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모든 택시운전자에게 확대해 교통사고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고령화 시대에 고용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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