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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있고’, 모두를 ‘잇다’…서울노인영화제 개최

10월 24∼27일 대한극장에서 진행되며 개막작은 손숙 주연의 ‘꽃손’

입력 2018년09월14일 04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8 서울노인영화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외국 감독의 시선으로 녹여낸 트레일러라는 점에서 서울노인영화제가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세대와의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트레일러 연출은 FIPA 영화제(프랑스) 및 시카고 국제영화제(미국)에서 감독상과 2018년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발 피칭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이 맡았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은 ‘한 바퀴: 화가 김미영 다큐’, ‘Arirang TV K-phile 다큐멘터리 시리즈’, ‘음유시인’, ‘동心’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했다.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은 “트레일러에 올 서울노인영화제의 컨셉인 ‘잇다(connecting)’와 ‘있다(being)’의 의미를 담았으며, 노년기에 맞이하게 되는 죽음을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것이 아닌, 삶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고 지난 삶을 회고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2018 서울노인영화제의 포스터 제작에는 ‘바라바빠’를 그린 일러스트작가 홍원표 씨가 참여했다. 바라바빠는 ‘바라보다’와 ‘바람’의 뜻을 담고 있으며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만든 캐릭터다. 홍 작가는 텔레비전 광고, 사보, 책 표지 등 다양한 매체에 참여했으며 2016년 나눔과 행복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오잉?’을 발간하기도 했다.

 

올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은 춘사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배우 손숙 주연의 ‘꽃손’이 선정되었다. ‘꽃손’은 할머니 손에 키워진 손녀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을 찾아가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노인들과의 시간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리움, 정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이번 트레일러와 포스터는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갖는다”며, “영화로 세대를 잇고 영화 안에 우리 모두의 공감이 있는 2018 서울노인영화제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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