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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기본 이론 ‘약선’의 모든 것

약선의 특징을 잘 살펴서 식생활 하는 것이 좋은 양생법

입력 2018년09월10일 07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번엔 한의학의 기본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약선의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정체관이다. 모든 것은 혼자가 아니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통일체이다. 오장육부도 마찬가지다. 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간만을 치료하는 대증치료가 아니라 간과 관련되어 있는 다른 장부도 살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간에 문제가 생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또한 오장육부는 오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가 자주 경험하고 있는 입맛이 쓴 경우는 심장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양관이다.

 

약선학은 음양의 조화를 중시한다. 이 세상 모든 우주만물이 음과 양으로 구분되었다고 본다. 예를 들면 낮은 양, 밤은 음이다. 하늘은 양, 땅은 음이다. 하나만 더 예를 든다면 밝은 것은 양이고 어두운 것은 음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등은 양이고 가슴은 음이다. 또한 인체를 대칭으로 본다. 그래서 ‘좌병우치’로 왼쪽의 병은 오른쪽에서 치료한다는 뜻이다. 약선학은 이 음양이 균형을 이루면 건강하고 이 균형이 무너지면 병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식약동원’이라 하여 음식과 약은 그 근본이 같다고 본다. 음식은 곧 생명이며 식사법이 잘못되었다면 약도 소용이 없고 식사법이 바르다면 약이 필요 없다.

 

또 하나의 특징은 ‘변증시치’. 약선의 작용은 개인별로 다르다는 이론이다. 사람의 체질과 병의 원인, 상태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약선을 적용해야 한다. 위기(胃氣)를 중시하는데 이는 약선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한 이론의 바탕이다. 위(胃)의 기능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천하의 약선도 필요 없다. 약선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잘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먹을 수 있다면 치료할 수 있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음식은 궁합이 중요하다. 각각의 식재료가 가진 효능이 뛰어나도 한꺼번에 좋은 것만 섞어서 먹으면 안 된다. 성미가 서로 비슷한 것끼리 먹는 것이 좋다. 게와 감은 소화불량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복숭아와 장어는 설사를 유발한다. 불고기와 들깻잎, 미나리와 복어는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다.

 

반면 숙지황과 무는 함께 먹으면 약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약선의 특징을 잘 살펴서 식생활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양생법이 될 것이고 병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글=이창규 기자(hsdl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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