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해외 농수산물 수입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5일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 변동 상황을 공개했다.
관세청이 추석 연휴 3주 전인 지난해 9월 6일부터 12일까지와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의 물가를 비교한 것으로,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 중 42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20개 품목은 내렸다.
특히 농산물은 3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이 상승했고,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입 가격이 올랐다. 농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생강으로 kg당 3,536원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31.9% 올랐다. 이 외에도 된장(30.5%), 참깨(26.6%), 양배추(25.2%), 강낭콩(23.1%) 등의 수입가격 인상폭이 컸다.
반면 마늘(-30.7%)과 팥(-23.9%), 도라지(-22.7%) 등은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축산물의 경우 냉장 소갈비 수입가격이 19.6% 인상돼 가장 많이 뛰어올랐고, 냉동소갈비도 10.5% 인상됐다. 냉동 닭날개(-24.4%)와 모차렐라치즈(-11.7%), 냉동 삼겹살(-11.3%) 등은 하락했다. 수산물에서는 홍어(58.0%)와 낙지(56.8%)가 유독 크게 수입가격이 올랐고, 쭈꾸미(17.5%), 꽃게(11.2%) 수입가격도 인상됐다. 갈치(-24.8%)와 임연수어(-16.6%), 미꾸라지(-13.0%) 등은 수입 가격이 하락했다.
관세청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이번 1차 공개에 이어 오는 12일 2차, 오는 19일 3차 등 총 3회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