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월 3일부터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를 분석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인 ‘다복동 똑똑 문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복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18년 4월 기준 부산시의 고독사 사망자수는 50여 명이며, 이중 남성이 43명으로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과 무관치 않다. 이에 부산시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시스템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서비스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 동안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연동되어 있는 부산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를 울리며, 이는 동주민센터의 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에 조치사항을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시 동구의 ‘안부메세지 전송’과 연제구의 ‘안심LED센서등’과 목적 등은 유사하나 동작 감지기 등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이용하는 경우 센서등 설치비용이 발생하지만,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는 설치비가 필요 없고,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신청은 6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SKT사용자에 한하여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가능하며,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가구이고,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시에서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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