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중장년층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해 ‘4060 동행(同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조모임은 고독사 위험군인 40~6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관계망 향상을 지원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모임으로 지난해부터 금천구 각 동을 중심으로 구성 운영 중이다. 현재 총 11개의 동별 자조모임에서 78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매월 1~2회 재능기부, 봉사활동,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4060 동행 프로젝트’ 사업은 동 단위 자조모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모임을 보다 활성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참여자 간 소통과 공유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그 첫 번째 일정으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오감만족 힐링 나들이’ 사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관내 호암산 치유의 숲에서 진행되며, 6월 21일에는 가산동, 독산동 지역의 6개 자조모임이, 7월 5일에는 시흥동 지역의 5개 자조모임이 함께 모여 힐링 나들이에 나선다. 날짜별로 30명 내외의 회원들이 참여해, 산림치유지도사의 진행으로 숲 체조, 꽃차 마시기, 명상 및 복식호흡, 향기원 식물 관찰 등 자연과 교감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또, 참여자들 간 서먹한 분위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신체활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참여자 의견과 개선사항 등을 향후 계획에 적극 반영해 중장년층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윤혜영 마을복지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중장년층이 사회관계망을 구축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층의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 단위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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