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본격적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위기 돌파구를 중장년층에게서 찾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오는 6월 28일 ‘국내외 50+일자리 실험사례’를 주제로 ‘서울50+국제포럼 2018’을 개최한다.
올해 1월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고령사회 대응 중고령자 인력 활용’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의 경우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평균 0.1% 감소 예정이다. 그러나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율이 18.9%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잠재적 생산가능인구인 15세 미만의 인구 감소율 역시 1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50+국제포럼2017 현장 사진
이번 포럼은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중장년 일자리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하는 ‘서울50+국제포럼’은 50+세대의 인생후반기 역동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국내외 정책과 사례를 공유, 확산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앙코르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영국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올해 포럼에서는 영국, 네덜란드와 국내 사례를 통해 50+세대의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50+세대가 더 오래, 더 의미 있게 일하는 데 필요한 사회 전반적 노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 ’퇴직 없는 시대’의 설립자 겸 대표 조나단 콜리, 네덜란드 사회적기업인 ‘스파클링 앳 워크’의 공동설립자 빈센트 스나이더와 레오 스미슉이 연사로 참석한다. 아울러 김만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전 일자리사업본부장이 국내 초청 연사로서 참여,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50+국제포럼2017 현장 사진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50+관계 정부, 지자체, 기업, 학계, 시민단체 및 일반시민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개의 주제 발표로 진행될 이번 포럼은 ▲‘한국의 50+세대 일자리 환경과 서울시의 노력’ ▲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에 대한 네덜란드 기업의 실험: 트리피도(Tripido) 프로그램 ▲ ‘영국의 연령차별 파괴 실험: 퇴직 없는 시대의 엑스트라10(Xtra10)‘으로 구성되었으며 이후 질의응답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순서인 ‘한국의 50+세대 일자리 환경, 서울시의 노력’에서는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퇴직 후 제2의 커리어를 모색하는 한국 50+ 세대의 구직 환경을 소개하고, 서울시가 50+세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및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50+국제포럼2018 포스터
2, 3번째 세션은 해외 사례를 통한 중장년층의 경험 활용 길잡이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써 유럽인들의 퇴직 이후 왕성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네덜란드 사회적 기업 ‘스파클링앳워크’ 공동설립자 스나이더와 스미슉이 ‘경험과 마음을 따라, 사회에 임팩트 주기’라는 제목으로 네덜란드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퇴직을 앞두고 있는 이들이 경험, 지식과 지혜를 제3섹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될 트리피도(Tripido)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퇴직 없는 시대’ 설립자 겸 대표인 조나단 콜리가 ‘엑스트라10’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고령자 일자리 환경과 중장년 온라인 매칭 플랫폼 ‘트레이딩 타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연령차별 타파를 위한 다양한 실험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50+세대 일자리 환경 조성에 관심 있는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7일부터 서울시50+포털(www. 50plus.or.kr)을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50+세대의 노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50+세대 또한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며 포럼 개최 배경을 밝혔다.
뒤이어 이 대표는 “다양한 사례공유와 논의를 통해 50+세대가 더 오랫동안 의미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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