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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제습이 중요…임플란트 직후 사우나·운동 피해야

식약처, 어르신 사용 많은 보청기·임플란트·의치 안전정보 제공

입력 2018년04월30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보청기를 보관할 때는 제습제가 들어있는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 후 3일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해야 하고 의치(틀니)는 깨끗한 찬물에 담가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보청기, 치과용 임플란트, 의치 등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 등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청기는 개개인의 청력과 귀 모양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제품으로 다른 사람의 보청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 시 보청기에 물이나 땀이 닿아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보청기를 빼 놓는 것이 좋다. 자가공명영상(MRI) 검사 등 강한 자기장은 보청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검사 시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공항 보안 검색대는 착용하고 지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시술 전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치조골이 부족해 임플란트 이식 성공률이 낮을 수 있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음주나 흡연은 시술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일주일 간은 삼가야 한다. 임플란트 이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양치질 대신 양치액을 사용하고 주변 치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서 관리해야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않도록 하고 6개월마다 수술 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틀니는 입안을 물로 깨끗이 헹군 후 탈·부착하고 뺄 때는 틀니를 천천히 흔들어 제거하며 틀니세정제를 사용해서 세척해야 한다.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를 닦은 후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주고 틀니를 낀 채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목적으로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틀니는 취침 전에 빼놓고 자야 뒤틀림 등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틀니를 보관할 때는 변형이나 세균 증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찬물에 담가 놓아야 한다.

 

틀니부착재는 제품마다 1회 사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틀니 탈착 후 틀니와 잇몸에 남아있는 틀니부착재를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서 씻어낸다. 틀니부착재로 인해 알레르기나 울렁거림 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상반응을 느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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