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월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워크숍’을 개최하여, 도와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25개 기관·단체 간 공동 협약과 행동선언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적극 협력·동참할 것을 당부하였다.
경상남도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는 교육·경제·언론·종교·의료·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전 사회적 협력체계로서 올해로 출범한 지 3년 차이며, 그동안 범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각종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기관·단체 간 간담회를 통해 저출산 극복방안을 함께 고민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말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의 2017년도 합계출산율이 1.23명으로 2012년 1.5명을 정점으로 지속 하락 중이고, 도내 노인인구의 비율도 14.9%로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생산인구 감소와 노동생산성 저하, 학령인구 감소 등의 지역 경쟁력 저하는 물론이고, 도내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30년 내 소멸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우리 도의 지속 가능성이 걸린 시대적 과제로 보고, 전 도민에게 저출산 극복의 동참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사회연대회의 활동사항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은 사회연대회의 업무협약과 행동선언 외에도 일과 생활의 균형 등을 실천한 가족친화 우수 기업체(신화철강㈜,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 와 저출산 대응을 위해 노력한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표창 수여와 우수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이삼식 원장이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경남발전연구원 심인선 박사가 ‘경남 저출산·고령화 정책현황과 진단’을 주제 발표한 후, 도민행복위원회 미래세대분과위원장인 김병만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교육청 방과후담당 정삼주 사무관, 경남여성단체연합 김윤자 대표, 경남어린이집연합회 신경자 회장,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최수영 고용평등상담실장이 경남도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관련해 열띤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매우 중대한 사안이며, 민·관의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을 계기로 협업과 소통을 보다 강화하고, 현재 도가 경남발전연구원과 협업하여 추진 중인 ‘경남형 인구시책 모델’ 개발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지역성·복합성을 고려하고 인구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의 협업과 충분한 소통 절차를 거쳐 경남형 인구시책 모델을 수립해 오는 7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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