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고령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노후 빈곤과 역할 상실, 질병과 고독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노년기 자립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고령자 대안가족 자활공동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9일 그간 대안가족사업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복지법인 우리 마을'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대상 지역은 노인인구 비율이 25%에 달하는 부산진구 개금3동 8, 10통 지역으로 정했다. 올해 시범사업 운영 지원과 평가를 통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결합한 자활공동체 모델을 개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먼저 지역사회 공동체 교육과 대안가족 형성 지원을 통해 정서적 교감이 높은 지역사회 장·노년 주민들이 스스로 활기찬 노년생활을 탐색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찾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자활공동체 운영을 위해 소득활동, 건강관리, 여가·문화 등 소모임 활동과 경제·주거·생활 등 협동조합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를 발굴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기업체와 복지재단, 주민센터 등 공공·민간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 보건·의료, 도시재생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부산시에서 일방적으로 사업을 주도하기보다 민간전문가 단체 참여를 통해 장·노년세대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해 빈곤과 고독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생산적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양한 공공·민간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시범사업 운영으로 부산형 고령자 자활공동체 모델을 개발해 시민들이 일도 하고 건강도 관리하면서 지역공동체에 참여하는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생활 여건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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