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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10명 중 약 4명은 봄철에 감기 앓아”

최근 5년간 ‘감기’질환 진료인원 크게 변화 없어

입력 2018년04월11일 2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감기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소량 감소했지만 크게 변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706,561명에서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20162,0116,350명으로 2012년 대비 2.9%(59211)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9284,038명에서 20169043,229명으로 2.6%(24809) 감소했고, 여성은 20121,1422,523명에서 20161,1073,121명으로 3.1%(349,402) 감소했다.

 

계절별 감기 질환의 진료 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추워질수록 진료 인원이 증가하고 더워질수록 진료 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겨울철 진료 인원은 963만 명으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봄철 873만 명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은 614만 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 인원을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수 교수는 겨울철과 봄철에 감기질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감기는 보통 가을과 겨울에 성행하고 봄철까지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봄철에는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로 인해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이에 따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으로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9세 이하 아동이 3556,155(17.7%)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0대가 2995,797(14.9%), 40대가 2838,495(14.1%) 순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감기 진료 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 수를 살펴보면, 10명 중 약 4명인 39,628명이 2016년 한 해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자는 10만 명당 35,466명이 감기로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43,828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질환의 진료비 지출(2016)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 17,032억 원 중에 외래 진료비(약국포함)가 전체 94.6%(16,119억 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한 해 동안 감기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는 84,000원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1인당 8만 원(약국 포함), 입원을 한 경우에는 1인당 444,000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2016년 기준,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약 6,499만일이었다. 이 중 85.5%(5,554만일)은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병원은 7.9%(513만일), 종합병원은 3.7%(243만일), 보건기관은 2.9%(188만일) 순이었다.

 

=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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