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주로 65세 이상을 노후로 인식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8년 주요 경제 이슈’에 따르면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는 49.9%로 조사되었고, 노후 생활자금 준비는 1순위 기준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은 ‘개인연금 및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25.0%), ‘부동산/임대수입/역모기지론 등’(10.8%), ‘예금, 적금 등 은행상품’(10.6%)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기준으로 월평균 251만5,000원이며, 대부분 노후생활을 위한 현재의 금전적 준비 수준이 ‘보통’이거나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노후생활 준비가 잘 안 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주택구입 및 부채상환’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한 노후대책으로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정책’의 응답비율이 40.0%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노인 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20.6%), ‘치매국가책임제도 확대’(17.8%), ‘기초노령 연금제도 수급액 및 대상 확대’(11.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노후생활 준비가 안되고 있는 이유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1/4분기 97.3으로 전 분기 대비 6.0p 하락했다. 향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고용지표 개선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북핵 리스크는 이전에 비해 진정되었지만 고용지표는 아직 시민들이 체감하기에 미약하기 때문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1p 하락한 86.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96.0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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