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급증하는 베이비붐세대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행정서비스 향상에 활용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Know-how+)’의 올해 신규사업을 확정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월 12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사회공헌 사업은 올해 규모를 더 확대했다. 36개 사업 중 성과가 우수한 사업 25개에 올해 신규사업 18개를 더해 국민안전, 사회적 가치, 현장컨설팅, 역량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43개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에 참여할 퇴직공무원은 작년 208명에서 올해 230명으로 늘어난다. 계속 참여하는 인원을 제외하고 이번에 새로 선발하는 인원은 71명이다.
세부 사업을 보면 ▲가축질병 안전관리 컨설팅(10명) ▲여성 다중이용시설 안전 카운슬러(5명)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팅(5명) ▲영세선박 해양오염 예방 컨설팅(4명) ▲자율방범 어드바이저 운영(4명) ▲산림특성화고 청년인재 육성지원(4명) ▲창업·벤처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지원(2명) ▲농약 안전사용 현장컨설팅(4명) 등이 있다.
50세 이상 퇴직공무원 중 참가 희망자는 12∼23일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면 인사처와 각 기관의 사전 교육을 거쳐 오는 5월부터 8개월 동안 활동한다.
김판석 인사처 처장은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한 퇴직공무원을 선발·활용해 국민안전, 사회적 가치 등 국민과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에 고품격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비붐세대 공무원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퇴직자 수는 지난해 4만910명에서 올해 4만2,361명, 2019년 4만5,673명, 2020년 4만7,489명, 2021년 4만9,49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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