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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취준생 46.3%, 나이로 인한 편견 때문에 힘들다”

재취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안정성’ 꼽아

입력 2018년02월22일 0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재취업 시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로 인한 편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퇴직한 40대 이상 중장년층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22일 밝혔다.

 

설문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이전 직장을 퇴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5%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를 꼽았다. 이어 퇴사 압박을 받아서(20.4%), 휴식이 필요해서(16.9%),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16.7%),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신, 육아 등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6.5%), 상사, 동료와의 관계 악화(5.7%) 등의 답변도 있었다.

 

현재 구직활동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구직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사정(76.4%)이었으며, 자아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11%),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7.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족의 권유 또는 압박(3.4%), 주변, 사회의 시선 때문에(1.7%) 등 타의로 인해 구직활동을 시작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재취업 구직활동 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절반에 가까운 46.3%의 응답자가 나이로 인한 편견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일자리라는 답변도 26.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취업 관련 정보 수집의 어려움(14%), 경험·경력 부족(10.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면접 기회 자체가 부족하다는 답변도 2.8%로 나타났다.

 

이어 재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불안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1%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을 꼽아 앞서 구직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상황을 꼽은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구직기간(28%)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했으며,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져서(19.3%), 거듭되는 실패로 인한 자신감 하락(10%), 주위 시선에 대한 부담감(3.6%) 순으로 이어졌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직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선택하는 요소는 고용안정성(26.3%)이었으며, 급여(25.7%), 근무환경, 복지(22.1%)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재취업 시 희망 직종을 묻는 질문에는 42%가 재취업만 할 수 있다면 직종은 상관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재취업을 위해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8%가 구인구직 사이트 탐방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공기간, 민간기관 등 직업 알선 기관 활용(28.2%), 취업박람회 등 취업 관련 행사 참석(17.6%),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14.6%) 순으로 이어졌으며, 인맥을 활용한다(5.7%)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중장년 우대 일자리 전문관을 신설,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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