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의 무료 상담건수가 5만 건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한 상담이 지난 2016년 6월 시작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5만2,466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주민에게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국세와 지방세 관련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전화 상담이 3만8,0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 상담 1만3,696건, 팩스나 전자우편 상담 684건으로 집계됐다. 재능기부를 원하는 마을세무사도 첫해에는 1,132명이었으나 1,371명으로 늘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생활 속 세금 고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가 주민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 여건을 고려, 세금문제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담신청 대행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산세나 자동차세 납부 기간 등 세금 납부문의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집중상담 장소에 마을세무사가 직접 찾아가 상담에 응할 예정이다.
마을세무사의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행안부나 지방자치단체, 세무사회 누리집,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자료 등을 통해 마을세무사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팩스·전자우편 등으로 상담할 수 있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영세납세자 등 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세무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마을세무사가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