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아 먹는 게 바로 약이다’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전통음식 대부분이 바로 이 약식동원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전통 장(醬)은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이자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이다.
서울시에서 장 담그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음력 정월을 앞두고 ‘전통 장 담그기 무료강좌’를 2월 5일부터 7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 참여자 300명은 1월 30일부터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강좌에는 된장, 고추장 담그기에 깊은 손맛을 지닌 지역별 명인들의 강의로 진행된다. 5일과 6일은 ▴장(된장, 간장) 담그기, 7일은 ▴띄운보리 고추장, 찹쌀 고추장 담그기를 시연으로 배운다. 2월 5일에는 서울에서 3대째 장 담그기 내림솜씨를 지닌 조숙자 강사가 6일에는 발효음식과 약선음식의 전문가인 고은정 강사가 △장 담그기와 장 가르기 △장독대 관리법 등을 강의한다. 7일에는 4대째 서울 고추장 내림솜씨를 지닌 김복인 강사가 △띄운 보리고추장 담그기 △찹쌀고추장 담그기 △ 고추장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 교육생은 선착순으로 300명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1월 30일 10시부터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에서 가능하다.
권혁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로부터 깊은 맛을 내는 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정월에 장을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장 담그기를 희망하는 주부들을 위해 전통 장 담그는 법을 알려주는 무료강좌를 개설하니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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