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초등학교 어린이 하굣길 안전 확보와 여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도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을 초등학교 개학시기에 맞추어 3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은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학교폭력, 어린이 유괴 등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인천지역 249개 초등학교에 2~4명의 하굣길 길동무를 배치하여 학교주변 골목, 놀이터, 학원 및 상가 밀집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위급상황 발생시 경찰서, 학교 등과 연계하여 대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사업은 총 525명의 길동무를 선발할 예정으로 관내 10개 군·구별로 1월 말부터 사업공고를 내고 2월 초부터 접수하여 2월 23일 까지 대상자를 선발한 후 2월말 발대식을 개최하고 3월 2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신청자격은 여성일자리 분야에는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노인일자리 분야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근로 능력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근무는 어린이 하교 시간에 맞춰 1일 3시간, 주 5일 근무로 임금은 시간당 최저 임금 7,530원을 적용하여 4주 만근하면 월 56만4,750원을 받게 된다.
인천시는 2017년 3월 동춘동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유괴살해사건 이후 어린이 안전귀가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하굣길 길동무사업을 2017년 하반기(8-12월)에 시행하였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을 통해 ‘길 잃은 아이의 부모 찾아 주기’, ‘하교 중 다친 어린이 양호실 데려다 주기’, ‘목발 짚은 학생 가방 들어주기’, ‘학교 앞 교통 지도하기’ 등의 어린이 안전귀가 활동을 전개하여 사업참여 어르신 및 경력단절 여성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학부모, 학생, 학교 선생님들로 많은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학교 주변 순찰 활동을 하며 도로 파손, 쓰레기 적치, 학교 앞 불법 주차, 시설 파손물 등 안전 위해 요소 발견 시 동 주민센터와 구청 등에 신고하여 개선토록 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여 주변 주민들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다.
인천시는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 경찰서와 주민센터, 사업 참여자간 비상연락체계 마련과 함께 사업참여자,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한 어린이 하굣길 만들기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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