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020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 어르신의 신명나는 인생2막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어르신들의 욕구와 사회환경, 강원도의 여건, 정부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한 것으로, ‘든든한 노후, 활기찬 노후, 함께 누리는 강원도’ 구현을 정책 목표로 두고, 총 6개의 중점추진 과제, 27개 사업에 7,30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강원어르신의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노인 28만여 명의 70.7%인 19만8,000명의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함으로써(1인 최대 월 25만 원, 2021년까지 기초연금액 30만 원으로 인상) 공적연금을 통한 빈곤해소 및 기본적인 생활보장에 기여한다. 노인일자리 확대와 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에 8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자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19개소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이·통장 생명사랑 지킴이 운영 확대를 통해 고령자의 질병예방, 정신건강관리 강화, 자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의료비 부담 경감 및 장기요양서비스 내실화를 위해 노인요양시설의 건전운영, 재가복지서비스 확대 등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치매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강원도광역치매센터 운영과 더불어 올해 안에 18개 시·군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치매 통합서비스 지원)를 모두 설치하고, 2022년까지 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공립·법인 노인요양시설의 50%를 치매안심형 시설로 전환할 계획으로 올해에는 5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노인 여가복지 및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인 여가복지시설 인프라(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실버예술단 등) 확충 및 운영을 위해 3,222개소의 여가복지시설에 냉난방비, 양곡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여 내실있게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시·군별로 운영되는 실버예술단과 노인교실을 통해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어르신들의 취미·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로당 순회프로그램관리자를 18명에서 29명으로 확대함으로써, 경로당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취약노인 돌봄 및 노인학대 예방체계 강화를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지원 확대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처음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야광조끼, 반사경 등을 지원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한다.
소방서와 연계하여 운영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을 확대하여 화재·가스유출 감지, 응급호출 시스템을 통해 독거어르신의 안전을 보살핌과 동시에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어르신 마실방 사업을 확대하여 사회적 단절을 예방하고자 한다. 춘천권, 원주권, 강릉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전문성 향상, 상담원 역량강화를 통해 질 높은 상담 및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효지킴 센터의 인권지킴이를 28명에서 108명으로(증 80명) 확대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자의 신체적·정서적 취약성을 고려, 노인복지시설, 주거, 이동, 안전에 대한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자 임대주택 공급 및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효(孝)에 대한 인식 등 가치관의 변화도 중요한 만큼, 효 문화 확산 및 세대 간 이해증진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시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2020년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강원도가 노인이 가장 많은 도가 아닌,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강원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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