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의 핵심 성능인 김치 저장 온도 성능과 김치 용기 용량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소비 전략량도 제품 간 1.8배 차이가 발생해 주위 온도에 따라 월간 소비 전력량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4개 업체 4종을 대상으로 김치 저장 온도 성능(평균 온도 편차, 최대 온도 편차), 월간 소비 전력량, 소음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전도 안정성, 감전 보호)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감전 및 전도 안정성과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표시에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저장 온도가 설정 온도에 가깝게 유지하는 지를 평가하는 김치 저장 온도 성능, 월간 소비 전력량, 소음, 냉각 속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저장 온도 성능은 ‘삼성전자(RQ33K71217X)’, ‘LG전자(K336SN15)’ 2개 제품이 우수했다. 전체 김치용기별 저장 온도가 설정 온도와 비교해 큰 차이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를 평가한 평균 온도 편차는 전 제품 모두평균 온도 편차가 0.6℃ 이하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실 내 김치 용기 각각의 저장 온도가 설정 온도와 비교해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정도를 평가한 최대 온도 편차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온도 편차가 작아 우수했다. ‘동부대우전자(FR-Q37QPJB)’ 제품은 양호, ‘대유위니아(DT337QMUS)’ 제품은 상대적으로 온도 편차가 커서 보통 수준이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월간 소비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주위 온도 25℃에서는 제품별로 12.9㎾h(2,064원)~15.7㎾h(2,512원)로 차이가 작았지만, 주위 온도 32℃에서는 21.5㎾h(3,440원)~39.3㎾h(6,288원)로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발생해 주위 온도에 따라 월간 소비 전력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 제품이 주위 온도 25℃, 32℃ 모두 월간 소비 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대유위니아’ 제품은 주위 온도 25℃에서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주위 온도 32℃에서 월간 소비 전력량이 가장 많았다. 25℃ 사용 환경과 비교해 32℃ 환경에서는 월간 소비 전력량이 제품별로 최소 45%에서 최대 185%까지 증가했다. ‘대유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은 45%~67% 수준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삼성전자’는 106%, ‘동부대우전자’는 185%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치 저장 모드로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유위니아’, ‘삼성전자’등 2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으며, ‘동부대우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김치 용기의 내부 온도를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냉각 속도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대유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김치 용기의 용량은 제품별로 차이 있었고 낙하 충격 강도는 전 제품 이상 없었다. 제품별로 제공되는 김치 용기의 총 용량을 측정한 결과, 121.2L~129.8L로 차이가 있었다. 김치용기에 대한 낙하 충격 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 없었다. 제품이 넘어질 위험이 있는 지 확인하는 전도 안정성과 감전 보호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 이상 없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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