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에 거주하는 엄OO(95세, 여) 어르신은 남편과 사별 후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었으나 복지 공공서비스의 체계를 알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살고 있었다. 복지 소외계층을 찾아 지원하는 희망마차에서 엄OO 어르신을 발굴하여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했고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기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방문해 집안 청소와 말벗을 해드리며 정을 나누었다. 엄OO 어르신은 ‘90평생 살면서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 외롭고 슬펐는데 이렇게 희망마차에서 젊은 분들이 찾아와 위로해주시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다.
# 동작구에 거주하는 박OO씨(21세, 여)은 미혼모로 친정부모와 함께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어린 자녀의 양육 때문에 경제활동을 할 수가 없으며 친정집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자녀의 기저귀, 분유를 공급하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구청을 통해 희망마차 지원대상자로 발굴되어 기저귀, 분유와 식료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생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현재는 직업교육을 받으며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희망마차는 공공서비스에서 소외된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완연한 가을을 맞이해, 서울시는 ㈜이마트 후원으로 은평구 거주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400세대를 초청해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희망마차’ 행사를 10월 25일 은평구청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은평구청 신용목 부구청장, 서울시의회 이순자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서울특별시 김철수 희망복지지원과장,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정연보회장 그리고 후원사인 (주)이마트 박정환 은평점장, 고정석 수색점장과 임직원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독거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식료품 및 생활용품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00만 원 상당 물적 지원뿐만 아니라 김형과 7080밴드의 재능기부 문화공연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무부 법률홈닥터 임규선, 오주은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스낵 바 차량에서는 떡볶이, 어묵, 팝콘 등의 다양한 즉석 먹거리도 선보여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 예정이다.
특히, 법률홈닥터 무료법률 상담은 법적인 문제로 말 못한 고민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의 법률 상담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법률복지를 실현해오고 있다. 한편, 희망마차는 ㈜이마트가 주요 후원기업으로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1억 상당의 후원 물품을 서울시 취약계층 11만여 세대에 지원했다.
서울특별시 김철수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서울시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그동안 많은 후원을 해주신 이마트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희망마차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 제보나 나눔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기업, 단체, 개인은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이나 희망온돌 홈페이지(http://ondol.welfare.seoul.kr/)에 신청하면 된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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