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한 성 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최한 2017년도 경기도 노인 성(性)문화 축제가 27일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 극장에서 열렸다.
경기도 노인 성 문화 축제는 고령 사회를 맞아 도내 노인세대의 건강한 성문화 정립 및 인식 개선을 위해 열리는 경기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와 고양시 대화노인복지관 등이 주관했다.
‘뮤지컬처럼 아름다운 우리들의 청춘’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재준·민경선·이재석·곽미숙 경기도의원, 김효금 고양시의원을 비롯한 경기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경기북부 10개 시군 거주 어르신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마무리 됐다.
먼저 1부에서는 덕양・일산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에어로빅 및 스포츠 댄스 공연으로 청년들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이어서 성(性) 권리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돼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2부 행사에서는 전문 공연팀인 ‘드림뮤지컬’을 초청해 황혼의 사랑을 테마로 한 ‘성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특히 노래와 춤, 연기 등을 통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노년 성에 대한 담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끝으로 축제 말미에는 트로트 전문 가수 ‘트롯걸’이 나와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행사장 일원에 ▲성 상담 및 성 질환 상담 등 상담부스, ▲만성질환 및 건강 체크 등의 건강부스, ▲성 퀴즈, 게임 등 놀이부스, ▲성 인식 개선사업 홍보, 노인 질병 예방 캠페인 등의 홍보부스 등 8개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춘 못지않은 어르신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극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성 문화 조성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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