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루테인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하였다. 시험결과, 제품별 루테인 함량은 표시기준에 적합하였고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큰 편이었다. 중금속, 대장균군 등 안전성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일부 제품은 제품 및 온라인 표시에 개선이 필요하여 해당 업체에 시정을 권고하였다.
중금속(납, 카드뮴, 총비소, 총수은) 시험결과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하였고, 대장균군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캡슐 한 개(하루 섭취량)의 루테인 함량은 10.4~22.0mg으로 전 제품이 기준(표시치의 80~120%)에 적합했고, 건강기능식품의 일일섭취량인 10~20mg을 충족하였다.
루테인 이외 부가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은 제품별 1~11가지로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은 엽산이 캡슐 당 715.75μg 함유되어 일일 최대섭취 권고량인 400μg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 루테인비타(종근당)는 일부 성분의 함량이 표시량에 비해 부족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아이솔루션(LG생활건강),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은 제품의 ‘원료명’, ‘함량’ 표시와 온라인상 정보(홈페이지, 인터넷 판매처)가 상이해 개선이 필요했다.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하였고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은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성분함량의 문제 및 표시 미흡으로 인해 개선을 권고 받은 전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회신하여 왔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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