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들을 위한 ‘마을경제기반 통합택배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50플러스서부캠퍼스와 사회적기업 (주)살기좋은마을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인턴십은 통합택배에 관심 있는 4060세대 20명을 선정해 11월부터 총 30시간의 무료 직무교육과 3개월의 인턴십을 제공한다.
마을경제기반 통합택배 인턴십 프로그램은 50+세대가 인턴십을 통해 마을 중심의 활동가, 기업가로서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마을기반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실버택배 거점은 전국 137개에 달한다. 실버택배의 이용 가구수는 약 70만 세대로 마을배송인력은 약 1,050명이 활동 중이다. 이러한 실버택배 거점을 활용한 마을 안 통합배송도 더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마을 안 통합배송이 활성화됨에 따라 택배 배송 실무와 스마트기기의 활용 및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50+세대의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60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20일까지 ‘마을경제기반 통합택배 인턴십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50plus.or.kr), 서울시50+포털(50plus.seoul.go.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10월 13일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에서 사업설명회를 통해 마을경제기반 통합택배사업에 대한 안내도 이뤄질 예정이다.
마을경제기반 통합택배 인턴십 프로그램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1일 6시간, 총 5일 동안 30시간의 직무교육을 시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이후 인턴십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인턴십의 직무교육 프로그램은 총 30시간으로 1일차 교육은 오리엔테이션과 ‘변화가 만들어낸 50+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마을기반 택배서비스 및 시장 환경을 이해하고 향후 서비스의 발전가능성 및 사례를 살펴보는 ‘마을경제 통합택배 일자리 소개’, ‘마을경제 활동가 사례 공유’와 ‘시스템 교육’도 실시한다.
직무교육 2~4일차에는 조별로 택배 분류작업, 배송, 송장처리, 반품 회수 등 현장교육 및 실습, 현장탐방을 진행한다. 5일차에는 ‘50+ 생애설계상담’으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인턴십에 참여하는 인턴들은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주 5일, 1일 4~5시간 근무할 예정이다. 활동 시간과 배송 숙련도에 따라 70만~8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될 수 있다. 인턴십 종료 전후로 숙련도 및 업무 적합성을 고려해 계약직으로 전환도 가능하며 풀타임 근무 시 월 급여 200만 원 내외, 4대 보험 가입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향후 마을 활동가 또는 기업가로서 성장 욕구가 있는 50+세대에게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0+세대의 전문성과 어르신일자리를 결합한 모델로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마을 안 활동에 관심이 많은 50+세대에게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50+세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들에서 다양한 앙코르커리어의 기회가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