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즐길 오락으로 ‘윷놀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추석 연휴 기간 즐길 가족 오락에 대한 조사 결과, 윷놀이가 1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화투놀이(10.8%)가 10%대 초반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노래방(7.1%), 보드게임(5.7%), 컴퓨터게임(3.4%), 카드게임(2.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1.4%로 절반을 넘는데, 이는 가족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들고, 여행 등 여가활동의 증가, ‘스마트폰 게임’으로 대변되는 개인화된 오락문화의 확대로, 가족이 함께하는 집단적 오락문화가 점점 퇴조하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윷놀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령별로는 윷놀이가 40대(25.3%)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22.9%), 30대(22.6%), 60대 이상(14.7%), 50대(13.1%)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도 학생(22.5%), 가정주부(21.8%), 자영업(16.0%), 노동직(15.9%), 사무직(15.8%) 등 모든 직군에서 윷놀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7%)에서 3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23.8%), 서울(19.2%), 부산·경남·울산(18.8%), 경기·인천(17.6%), 광주·전라(12.6%) 순으로 윷놀이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위 윷놀이 23.3%, 2위 화투놀이 15.5%)과 보수층(1위 윷놀이 21.0%, 2위 화투놀이 6.6%), 진보층(1위 윷놀이 17.8%, 2위 화투놀이 8.8%)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윷놀이와 화투놀이가 각각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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