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OECD에서 선정하는 공공부문 우수혁신 사례로 ‘서울시 50+정책’ 이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OECD는 전 세계 많은 도시들이 오늘날 공기 및 수질오염, 보건, 인구밀집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어떻게 혁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가치를 생산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모아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집’을 발간하는데 서울시 50+정책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함께 총 6개의 공공혁신 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2016년 6월 1일 서울 시민의 21.9%(219만 명)을 차지하는 50~64세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50+종합지원정책을 발표하고 50+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50+정책의 싱크탱크이자 컨트롤타워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하고 현재 50+세대 전용 인프라 시설인 50플러스캠퍼스를 은평구(서부캠퍼스)와 마포구(중부캠퍼스) 2곳에 개관, 운영 중이다.
OECD에서 선정한 6개의 혁신사례는 서울시의 50+정책 이외에 캐나다 토론토·벤쿠버의 시민추천패널, 미국 보스턴의 신도시정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도시의 구성,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순환경제, 스웨덴 예테보리의 지역혁신협력 등이다. 이번 리포트를 주관하는 OECD 공공부문 혁신 전망대는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원을 받아 ‘변화하는 세계 속 유럽: 포용적, 혁신적, 반영적 사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그 일환으로 ‘깨끗하고 포용적인 혁신적 도시’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혁신사례는 다양한 이슈와 환경에 있는 6개 국가(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대한민국)의 혁신도시 사례를 발굴했으며, 공공가치, 공공숙의과정, 도시가 미래 가치에 대한 비전 형성 및 노력과정 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서울시 50+정책의 경우 고령사회를 대비한 사회 경제적 준비, 50+당사자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조율 과정을 통한 정책 개발 및 이행과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성에 부합되어 선정되었다.
지난 8월 29일, OECD 관계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캠퍼스를 방문해 서울시·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50+정책 개발, 이행과정, 프로그램 성과 등에 대해 심층인터뷰를 진행했으며, 50+캠퍼스에서 활동하는 50+당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 50+세대실태 및 퇴직 후 사회활동 현황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 방문한 OECD 공공부문 혁신 전망대팀 프로젝트 매니저 마르코 다글리오와 정책분석관 피렛 토너리스트은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서울시·서울시50플러스재단 및 유관기관과의 미팅을 가졌다. 서울시 50+정책이 소개된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집’은 올해 11월 공공부문 혁신 사례들을 논의하는 OECD 컨퍼런스 ‘정부의 혁신: 새로운 평범함’(프랑스 파리, 11월 20∼21일)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는 “기존 노인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욕구와 특성을 지닌 50+세대(5064)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50+정책이 OECD에서도 인정하는 혁신사례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50+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 서울시뿐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50+정책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