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치매극복의 날 및 치매극복주간을 맞아 대구시와 대구광역치매센터는 치매극복 작품전시회·연극공연·동화구연·수기공문전 시상 등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치매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치매환자 및 가족, 시민이 공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치매에 대해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치매가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고 치료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는 매년 치매극복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치매환자와 가족,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치매극복주간을 맞아 9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치매극복 작품 전시회 ‘물망초 꽃이 피었습니다’를 강정보 문화관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시회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은 지금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관람객들은 치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2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식전공연으로 아울루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치매수기 공모전 시상, 치매극복 동화구연 및 연극공연 등이 진행된다.
2017 치매수기 공모전은 치매환자, 치매시설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등 치매와 관련되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공모(7월 24일~9월 1일)했으며 선정된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이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그간(2013~2017년)의 수상작품 20편을 담은 수기집이 제10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발간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올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급속하게 증가하는 고령인구 보다 더 빠르게 치매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올해 치매유병률은 10.2%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된다.
이에 대구시는 2013년 대구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하고 2015년부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4개소(서·남·수성구·달성군)에 통합정신·치매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교육,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인지재활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치매 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4개소(중·동·북·달서구)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초기상담 및 치매조기검진, 1:1사례관리, 인지·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치매가족의 정보교환·휴식·자조모임 등을 위한 치매카페 운영, 관련 서비스 안내 및 제공기관 연계, 인지기능저하자 대상 선별·진단검사 실시, 치매어르신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치매관리서비스를 확대하고 치매특화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아름다운 도시,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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