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한 '소셜경로당' 사업이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에서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소셜경로당 사업은 어르신SNS강사 양성을 통해 중장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강사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SNS 사용법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시가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에 제안한 내용은 어르신SNS강사 양성을 통한 소셜경로당 사업을 전국의 경로당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청년층과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과 노인 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광명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50세 이상 중장년층 25명을 모집해 스마트폰과 SNS 사용법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렇게 양성된 어르신SNS강사 22명은 두 명이 한 팀을 구성, 11개 경로당을 주 2∼3회 방문해 노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SNS강사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문자 보내는 법을 배우고 연습해 처음 막내딸에게 보내시고 흐뭇해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79세인 할머님이 아들딸 모두 출가시키고 혼자 외로웠는데 유튜브를 배운 후부터는 옛날 노래 찾아듣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하신다" 등 교육 후기가 넘쳐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어르신SNS강사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광명시 어르신 스마트폰 경진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라며 “올해 사업을 추진하며 느낀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4일 공식 출범한 국민인수위원회는 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온·오프라인 소통창구인 ‘광화문1번가’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총 15만 건이 넘는 정책이 접수됐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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