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후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형태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후인 2045년이 되면 1인가구가 36%를 넘는 반면 부부+자녀 가구는 16%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8월 22일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에 따르면 2015년 27.2%였던 1인가구의 비중은 2045년 3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부부+자녀 가구는 16%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과 2014년의 유형별 가구비중 변화를 보면 1인 가구의 경우 27.2%(518만 가구)에서 36.3%(809만8,000가구)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부가구는 2015년 15.5%(295만2,000가구)에서 21.2%(474만2,000가구)로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15년 32.3%(613만2,000가구)에서 2045년에는 15.9%(354만1,000가구)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1인가구의 비율이 1위가 되는 시기는 2019년(29.1%)이지만, 17개 시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시점은 2026년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17개 시·도 모두에서 2045년 가장 많은 가구유형은 1인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강원은 혼자 사는 가구의 비중이 2015년 31.2%에서 2045년 40.9%로 상승한다. 30년 사이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시도는 충북(28.9%→40.6%)으로 예상된다. 2015년 대비 2045년 60세 이상 1인가구는 세종·인천·경기 등 6개 시도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까지 대세를 유지했던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은 1인가구와 대조적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은 2045년 세종(19.4%)에서 가장 높지만, 전남(9.3%)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45년까지 모든 시도에서 부부+자녀가구 비중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그 중 울산은 19.7%포인트(p)가 떨어져 그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가장 적게 감소하는 세종도 13.0%포인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통계청은 내다봤다.
60세 이상 부부가구 비중도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다. 2015년에는 전남(65.7%)과 전북(65.4%), 부산(62.2%) 순으로 노년 부부가구 비중이 높지만 2045년에는 강원·전남·전북 등 10개 시도에서 60세 이상 부부가구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우리나라 총가구는 2015년 1,901만3,000만 가구에서 2043년 2,234만1,000가구까지 늘어난 뒤, 2045년에는 2,231만8,000가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45년 시도별 가구는 경기 562만 가구, 서울 365만2,000가구, 경남 146만9,000가구 등의 순으로 높게 예상됐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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