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60대 10%, 고지혈증 환자…여성이 남성보다 1.5배 多

50대에 여성 환자 급격히 늘어, 50대 여성 주의 요망

입력 2017년08월20일 13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고지혈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고지혈증 질환 연도별 진료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177만 명으로 2012122만 명 대비 44.8%(55만 명) 증가했다. 또한,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지혈증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3,745억 원으로 20122,327억 원 대비 60.9%(1,418억 원) 증가헤, 연평균 12.6% 증가율을 보였다. ·내원일수는 2016559만 일로 2012369만 일 대비 51.4%(189만 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최근 5년간 고지혈증의 진료인원이 꾸준하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 서구화된 식이습관,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최근 고지혈증 진단과 치료 기준이 강화되어 과거에 관찰 대상이던 사람들이 치료대상으로 바뀐 점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기준으로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를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9,702명이었다. 뒤이어 707,450, 507,175명 순으로 중장년층의 인구대비 지혈증환자 수가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최근 5년간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전체 평균 3,503명으로 20122,474명 대비 41.6%(1,029)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지혈증 인구구성 대비 진료인원이 5070대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서 고지혈증은 젊은 연령이나 중년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므로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지혈증 질환의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6년 전체 진료인원 177만 명 중 남성 진료인원은 70만 명, 여성 진료인원은 107만 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5배 더 많았다. 2016년 기준 성별 진료비 지출현황을 분석해보면, 고지혈증 질환으로 여성이 2,333억 원, 남성이 1,411억 원 지출해 여성이 남성의 1.7배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내원일수에서도 동일한 추이를 나타내는데 여성 전체 입·내원일수는 364만 일로 남성 전체 입·내원일수 195만 일 대비 1.9배 더 많았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 당 고지혈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10대부터 40대까지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더 많았다. 이는 남성대비 여성 진료인원 비율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30대의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60대에서 10만 명당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약 두 배였다.

 

30대부터 60대까지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계속 증가하는데, 특히 60대 여성은 100명중 13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어 60대 연령대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인구구성 대비 가장 많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 40대와 50대를 비교해 보면, 남성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403,702명에서 505,095명으로 1,393명 늘어난데 비해, 여성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402,596명에서 509,277명으로 6,681명 늘었다. 중년여성이 40대에서 50대로 이행되는 시기에 인구 10만 명당 고지혈증 진료인원 증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의 여성들의 건강관리가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40대에서 60대 연령대 구간에서 고지혈증 질환의 인구 10만 명당 여성 진료인원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특히, 이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질환 비율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 폐경전의 여성은 남성보다 고지혈증의 빈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나 폐경후의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오히려 동 연령대의 남성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하였다.

 

2016년 기준으로 고지혈증질환의 진료비 현황을 진료형태별로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 진료비 3,745억 원 중 약국진료비가 2,582억 원으로 전체 69.0%를 차지했으며 외래진료비가 1,136억 원으로 30.3%, 입원진료비가 26억 원으로 0.7%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진료비를 진료인원으로 나눈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1,000원이며, 1인당 연평균 입원비용은 51만 원, 외래 진료비용은 64,000원이었다.

 

고지혈증은 주로 혈관 내에 지방 찌꺼기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경미한 동맥경화로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세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인데, 환자가 증세를 느끼게 되는 시점이라면 이미 합병증이 발병한 시기라고 보면 된다. 이 시기에는 머리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다리혈관 등이 막혀 말초동맥폐쇄질환이 걸리기도 한다.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생명을 지장하는데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등 혈관부위별로 여러 합병증이 발병한다. 그러므로 증세가 없을 때도 미리미리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여 자신의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방법으로는 우선 중년이 됐을 때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야채, 과일, 콩 등의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한 시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떨어진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운동 시 주의할 점은 ‘100m 전력 질주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중년에게 유산소 운동이 아닌 유해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