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고 여성과 어르신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시책을 펼친다.
인천광역시는 여성과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하굣길 안전 귀가를 돕는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활동을 초등학교 2학기 개학에 맞춰 8월 2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은 지난 3월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 이후 어린이의 안전한 하교를 돕기 위하여 마련된 사업이다. 2인 1조로 순찰반을 구성하여 초등학교 주변의 골목, 놀이터, 학원 밀집상가 등 하굣길 어린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지역을 집중 순찰하게 된다. 범죄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계도하는 방식으로 12월 겨울방학 전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된다. 인천시는 어린이 하굣길을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도록 길동무에게 경광봉을 지급하고 모자와 안전조끼를 착용토록 하여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긴급상황 발생 시 휘슬을 불어 위급함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7월 24일부터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참여자 862명을 접수받아 군·구별 선발심사를 거쳐 대상자 458명을 최종 선발했다. 8월 18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발대식 행사를 갖고, 오리엔테이션과 아동보호 및 사건 발생 시 조치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 선서를 하기도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이 취업취약계층인 경력단절여성 및 어르신들에게 지역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와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라며 “이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하교 할 수 있도록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가 최선의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경찰청 및 지역경찰서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어린이 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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