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광역치매센터는 7월 28일 함안군 대산면 대암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가 자신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도와주는 치매친화마을을 뜻한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치매가 심해지면 사회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치매 선진국’에서는 치매 환자를 격리하기보다 일상을 함께 보내도록 장려해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경남도는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달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하고, 선정절차를 거쳐 “치매안심마을”을 지정,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경남광역치매센터에서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협약식을 시작으로 인지 기능 키우기, 치매개선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며, 타이머형 가스밸브 안전 차단기 등 장비 설치와 마을 곳곳에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지역암센터, 경남도 보조기기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환경 조성사업, 노인친화적 환경 개선사업, 치매가족 및 이웃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 운영, 건강강좌 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점기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치매안심마을 지정으로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해를 높여 지역 주민들이 치매환자를 끌어안을 수 있는 마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치매국가책임제 이행과 함께 치매환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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