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317명)에 비해 11.8% 증가한 것이며 이로써 올 6월 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는 4만5,371명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가입자를 살펴보면 2015년 3,065명, 2016년 5,317명, 2017년 5,94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택연금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1만 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 △2만 번째 가입자(2014년 6월) 22개월 △3만 번째 가입자(2016년 2월) 20개월 △4만 번째 가입자(2017년 1월)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
공사는 가입연령을 낮추고 가입 가능한 주택을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지급유형도 다양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다. 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일반노년가구의 90.1%가 주택연금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만 60~84세의 주택연금 인지도는 79.5%에서 88.3%로 전년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6월 말까지의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5%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입자의 가족구성은 △부부 61.2% △독신녀 32.2% △독신남 6.6% 등으로 독신녀의 비중이 독신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600만 원으로 1억∼3억 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3억∼6억 원 미만이 31.9%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4.1%)을 차지했다.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4,000원으로 △100만 원 미만이 62.7% △100만∼200만 원 미만이 30.1% △200만 원 이상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은 종신방식이 99%를 차지했고 지급유형은 정액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한편 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주택연금 체험수기’를 공모해 결과를 발표하고 고객체험 수기집으로 제작하는 동시에 알기 쉽고 재미있게 주택연금을 설명한 홍보만화도 함께 배포한다.
공사는 “출시 10년을 맞는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연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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