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관에 50+세대로 구성된 공공복지 서포터즈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으로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서비스 수요증가에 따른 수행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자 50+보람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경력단절 전직 복지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공공복지 서포터즈’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7명의 공공복지 서포터즈는 지난 6월 14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48개 복지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공공복지 서포터즈 모집에는 총 631명이 신청하여 평균 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 54%, 60대 46%, 성별로는 남성 34%, 여성 66%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발인원 중 49%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단순노무 공공일자리와 달리 은퇴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공공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공공복지서포터즈는 7월 10일부터 48개 사회복지관에 배치되어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와 함께 사례관리 동행방문, 지역사회자원조사, 주민참여프로그램운영, 거동불편노인 식사배달지원서비스 등의 주민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서울시는 선발된 공공복지 서포터즈에 대하여 인권, 성희롱예방, 의사소통능력향상 등 사회복지 기본소양 및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을 7월 18~19일 실시하여 공공복지 서포터즈의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관악구 신림복지관에서 공공복지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강대용(57세) 씨는 “은퇴 후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지만 언제나 좀 더 전문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신청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생활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은퇴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 김용복 복지본부장은 “50+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의미있는 사회활동을 통해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복지 취약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세대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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