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씨를 대구시 치매노인 실종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치매노인 실종예방 공익광고를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대구광역치매센터 및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인근 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준혁 씨를 포함하여 전 출연진(대구 강북경찰서, 대구시립극단)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는 실종노인 발생예방 및 찾기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대구KBS방송총국, 대구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공익광고는 치매노인 실종 시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치매 노인이 실종될 경우 실종노인을 찾는 방송이 진행되고, 실종 노인이 없을 경우 이번에 제작한 공익광고를 통해 시민들의 치매노인 실종예방 의식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실종광고는 6월 19일부터 대구KBS 2TV를 통해 평일 오전 10시39분부터 30초간 11월까지 6개월 정도 방송될 예정이다.
작년 전국 치매노인 실종건수는 9,869건으로 하루 평균 27명이 길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3만3,000여 명(유병율 9.99%)으로 추정되고, 작년 한해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503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치매 실종 노인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신체적으로도 취약하여 쉽게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을 위한 예방법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올해 실종예방 홍보는 ‘치매로 기억을 잃더라도 길은 잃지 마세요’라는 타이틀로 제작되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실종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양준혁 홍보대사가 실종예방서비스 종류와 사용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이미지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씨의 모습을 담아 메시지 전달의 극대화를 꾀하였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실종은 치매의 어느 단계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가족들은 ‘아직 우리 부모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야’라고 속단하고 사전 예방에 소홀한 편이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치매노인 실종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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