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민 개개인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능동적인 영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2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기본계획은 2010년에 제정된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라 ‘제1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 되었다.
제2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은 인구 고령화, 1인가구·만성질환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등 사회환경 변화에 맞추어 개인의 영양관리 능력 향상을 통한 능동적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 증가를 최종 목표로 삼아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지원 강화 ▴건강식생활 실천을 위한 환경 조성 및 기반 강화 ▴건강식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 인식제고의 3가지 핵심 전략 하에 세부 추진 과제들을 선정하였다.
우선, 영양관리가 특히 중요한 임신·수유부, 영유아 및 노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영양관리서비스를 강화한다.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한 임산·수유부,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의 참여대상을 확대하고, 영양 상담 및 교육을 강화한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방과후 저영양·고열량 인스턴트 식품 등에 의존하기 쉬운 초등학교 아동들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에 기반한 식생활·영양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첫 시범 운영을 하여 학교현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부터는 지역 보건소와 연계·실시하여 전국 61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시행하고자 한다.
건강검진과 연계하여 고혈압·당뇨병 질환의심자 또는 유질환자 등 위험군에 대한 영양상담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인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지역사회 일차의료 사업과 연계하여 고위험군들은 사전·사후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보건소에서 영양 상담 및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로당·복지관 등에서의 회합형 노인 영양관리 프로그램 및 재가(在家) 노인에 대한 방문형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적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식생활 및 육아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의 영양관리 및 건강을 위해 다국어 영양교육 매체·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사회의 다문화 수요를 반영한 특화사업을 개발·보급한다.
다음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스스로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가공식품 및 일반 음식점 등의 영양표시 의무를 확대·강화한다. 특히, 당류 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영양표시 의무화 품목을 확대하고, 가공식품의 활자 및 표시량 간소화 등 식품표시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개인이 스스로 식생활 및 영양섭취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영양평가 도구를 개발·보급한다. 이를 위해 식생활 관련 건강위험도 평가시스템(D-HRA), 칼로리코디 등 그동안 개발된 식생활 평가도구를 검증·보완하고, 이를 활용한 영양관리서비스 모델을 개발·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생활 영양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국민 특성이 반영된 영양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지역사회건강조사 등 실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국민건강통계의 산출 영양소 수, 식생활관련 조사 항목, 식품섭취조사를 확대(1일 조사→2일 조사)하는 한편, 국민들의 식생활 변화가 반영된 영양소 섭취기준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영양관리·신체활동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뢰성 있는 영양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질환별 식생활지침’을 개발·보급하고, 영양섭취기준, 영양성분 함량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 한 영양·건강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올바른 영양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건강 식생활 실천 캠페인 및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영양관리와 건강식생활 실천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국민 개개인이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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