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월 9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치매환자가족을 대상으로 한 ‘2017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환자 돌봄으로 부양부담을 겪고 있는 가족에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힐링’을 테마로 마련된 1박 2일 캠프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당초 모집인원 보다 많은 치매환자가족이 신청할 정도로 적극적인 호응 속에 사전모집이 완료됐다. 캠프에 참가한 치매환자가족들은 치매환자 돌봄 정보와 정서적 교류를 위한 나눔의 시간 및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캠프 참가자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이번 힐링캠프 참여를 통해 잠시 부양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힐링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정서적 안정과 재충전의 기회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출발하는 가족들을 격려했다.
연병길 인천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는 돌봄 의존도가 높고, 장기적인 간병으로 부양부담이 큰 질병이나, 치매환자를 위해 묵묵히 곁을 지키는 가족들은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힐링캠프는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 가족간 만남, 나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치매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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