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몸속의 보석으로 불리는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로 장수시대에 치아관리의 관심과 더불어 치약, 칫솔 등 치아와 관련된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이 치아 관련 상품의 최근 4년 4월간 상표출원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3년 8,115건이었으나 2016년에는 1만135건으로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4월말까지 3,654건 출원되어 올해도 출원건수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된 출원상표 총 3만9,740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치아 상품은 치약, 칫솔 등(3만4,530건, 86,9%)으로, 이는 친환경적이고 치아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칫솔, 고기능성 치약 등의 활발한 상품개발과 소비자의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치과용 보철기구, 치열고정기구 등이 2,648건으로 6.7%을 차지했고, 치과용 충전재 등은 2,213건으로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고가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관련상품은 2013년에는 51건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115건으로 증가(125.4%)했는데, 이는 국내기업의 기술 발전과 시술의 대중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전체 3만9,740건 중, 중소기업이 1만441건(26.4%)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이어 대기업(9,126건, 23.1%), 중견기업(7,767건, 19.7%) 순으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2013년 1,442건을 출원했으나, 2016년에는 3,367건으로 133.4%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52%(2013년 2,454건→2016년 1,182건), △28%(2013년 2,319건→2016년 1,670건) 감소해, 동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상표등록에 있어서는, 전체 3만1,310건 중 대기업이 9,042건(28.8%)로 가장 많이 등록을 했으며, 그 다음으로 중견기업(8,046건, 25.7%), 중소기업(6,675건, 21.3%) 순으로 나타났다. 비록 총 등록건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적지만, 증가율(62%, 2013년 1,317건→2016년 2,135건)에서는 오히려 대기업(29%, 2013년 1,587건→2016년 2,052건)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치아 관련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00세 시대에 건강과 밀접한 상품의 상표출원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 상표권을 빠른 시일 내 확보하는 것이 사업성공을 위한 전제요건”임을 강조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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