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고령친화산업 국가 R&D 유치를 민선6기 시장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매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방침 또한 지난 2월 27일 대통령권한대행 주재 관계부처 합동회의 ‘투자활성화 대책 4대 중점분야’에 고령사회 유망산업,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선정해 고령친화산업을 통해 투자와 일자리 기회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부산시는 민선6기가 시작되는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해 준비해 왔으며 2016년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령친화산업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월 19일 산업부의 2018년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신규사업으로 부산시가 제안한‘차세대 재활복지의료기기산업육성사업’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시비 197억을 추가로 지원해 특·광역시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부산의 초고령사회 대비와 국가R&D 강력지원을 통해 고령친화산업분야 강소기업육성 등 다가올 미래사회 경쟁력 확보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는 신체기능이 저하된 고령자 및 장애인의 신체기능 회복과 독립적 일상생활지원을 위한 기기들로 우리나라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30~40%, 외국제품이 국내 시장 70% 이상을 잠식하고 있어 휴먼-ICT 융합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강소기업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므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고령친화산업 분야 국가 R&D 유치를 위해 부산시 자체 심의를 거쳐 산업부 민간평가와 1차, 2차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으며 고령친화산업분야 국가 R&D유치 확보 1호로써 생산적 복지로 가는 첫 시작을 열었다는 것에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세부내용으로는 사하구 다대지역에 차세대 재활복지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5대 분야(근골격계보조기기, 이동·이송기기, 일상생활지원기기, 시각·청각·감각 보조기기, 가정용진단기기) 연구 및 개발 특화를 위한 장비구축(운영), 기술개발, 실증사업, 제품 상용화,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성공적인 재활복지의료기기산업육성을 위해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부산의 4개 대학병원이 컨소시움으로 구성된 부산대학교 대학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단이 참여하며 이와 함께 기업, 연구소, IT·디자인 관련 공공기관이 공동 R&D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산업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전국 최대 노인·장애인시설과 인구를 가진 테스트베드 최적지로써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유치를 계기로 관련 주요기업 60개사를 재활복지 의료기기 강소기업으로 육성, 신규창업 10개사, 연구개발 활성화는 물론 생산유발 1조4,155억 원, 고용유발 6,897명, 부가가치 4,188억 원의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일상생활 밀착형 재활복지기기를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하여 사회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노인 의료비 경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신규추진 적합사업은 정부예산편성 및 국회심의결과를 통해 올해 12월경 최종 확정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및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협조와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한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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