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5월 15일 영천시 신녕면 연정1리 경로당에서 ‘치매보듬마을사업’ 발대식을 열고 고령화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치매극복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현장 실태를 모니터링 했다.
치매보듬마을은 경북도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전국 최초의 마을주민 스스로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공동체 모델이다. 이번 발대식은 주민, 치매보듬마을운영위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보듬마을 현판 제막식과 홍보캠페인 등이 열렸으며 부대행사로는 치매쉼터 작품전시와 건강증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영천시 신녕면 연정1리 치매보듬마을에서는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인 경로당 내부의 인지건강 환경정비, 치매 친환적 환경을 위한 1인 1꽃밭 가꾸기, 마을 내 추억을 회상하는 추억의 벽화그리기를 마을주민이 함께 그려 나간다. 또한 지역 내 치매선도대학인 호산대학교와 연계해 어르신과 일촌맺기로 말벗 및 건강케어로 치매예방에 앞장서고자 한다.
올해 3월 말 현재 경북 노인인구는 50만 명(18.5%)으로 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다. 아울러 경북 치매환자는 노인인구의 10%인 4만9,000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 80세 이상에는 3명 중 1명이 앓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북도는 치매예방학교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전국 최초 치매 친화적 공동체 모델 치매보듬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수행하고 있는 예쁜 치매쉼터는 참여자에 수준·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밀착형 운영 여부와 호응도를 체크한다. 또한 전국의 유일한 치매친화 공동체 표준모델인 치매보듬마을의 본격추진을 위해 사전 기초조사 체계성, 연계기관 협업, 주민들의 참여 의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2015년 10월부터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보듬마을을 독창적으로 개발하고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보완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치매보듬마을은 올해 행정차지부에서 공모한 국민디자인과제로 선정돼 그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영천시 치매보듬마을을 발대식에 참석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격려하고 “치매가 노인인구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북도에서는 치매가 있더라도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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