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 광진구 자양동 지역에 중장년층 제2의 인생 재설계 수요와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어르신 인구 급증 등에 대비한 복합시설을 건립을 목표로 ‘서울시 50+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 결과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송주경건축가의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 총 128팀(국내 85팀, 해외 43팀) 중 총 36팀(국내 29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는 등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건축·도시·운영 분야의 총 7인으로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재필(서울대학교 교수)을 비롯해 이은석(건축설계학회 회장), 김용승(한양대 교수), 신중진(성균관대 교수), 유현준(홍익대학교 교수), 남경아(서울시 50+서부캠퍼스 관장), 곽금봉(온누리요양센터 원장)이 참여했으며, 공정하고 심도있는 심사를 위해 2단계로 진행했다.
이번 ‘서울시 50+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활동적 삶이 있는 공간으로서 일(Job), 배움(Education), 복지(Welfare)가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복합시설은 50+세대가 마을공동체 회복 및 세대통합을 위한 활동 거점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혁신적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공간으로서 기능하는 동시에 부족한 실버케어센터 확충과 재가요양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심사의 기준은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의 복합화에 따른 효율적 공간 구성, 세대통합형 열린공간과 함께 가족친화적 도심형 실버케어센터, 기존 주거지역 주민을 고려한 설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는 주변 주거지역 환경, 도로 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변환경에 잘 스며들며,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간 상호 보완 및 배려도 잘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심사위원단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능별 분리 배치, 시설 운영․관리 효율성 등도 당선작의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1등 작품 이외에도 2~5등 작품으로 2등 ㈜토문건축사사무소 최두호 건축가, 3등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박형일 건축가, 4등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홍경식 건축가, 5등 ㈜위드종합건축사사무소 김세종 건축가를 선정했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장년층의 제2인생 재설계 및 어르신인구 급증에 따른 시설 확충은 우리시의 중요한 과제로서 큰 관심을 갖고 설계공모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주변 주거지역 주민을 존중해 설계한 우수한 작품이 선정되어 시민들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간 조화롭고 사랑스러운 공간이 탄생하길 기대하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실버케어센터가 혐오의 대상이 아닌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으며,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전세계 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수준 높고 사랑스러운 서울을 설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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