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구급이송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부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3월에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들의 안전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구급이송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질병이 4,075명(54.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고부상 1,685명(22.6%), 교통사고 1,201명(16.1%), 범죄관련 100건(1.3%), 기타 393명(5.3%)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따른 사고부상 중 낙상(추락)이 938명(55.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해사고 156명(9.3%), 열상 100명(5.9%), 둔상 70명(4.2%), 기계사고 61명(3.6%), 기타사고 360명(21.4%) 순으로 나타났다.
낙상(추락) 발생장소로는 가정 및 주택가에서 640명으로 68%를 차지했고, 건축물 및 공사장 171명(18.3%), 산·논·밭 41명(4.5%), 기타 86명(9.2%) 발생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 487명(52%), 40~50대 280명(30%), 20~30대 91명(9.6%), 20대 이하 80명(8.4%)으로 나타났다. 3월 대부분의 사고는 가정에서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낙상이란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상처를 입는 사고로 집에서 발생하는 어르신 낙상사고의 대부분은 미끄러운 바닥이나 위험한 계단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르신 낙상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심각한 손상이나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대퇴골이 골절되는 경우, 머리를 땅이나 물체에 부딪혀 뇌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손목골절 및 허리뼈, 가슴부위 손상 등 수술이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재봉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낙상사고는 대부분 아차 하는 순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주변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과 균형감각 운동을 해야 한다”며, “어르신 낙상사고 시 119를 이용 병원을 찾아 신속히 치료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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