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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뉴질랜드·캐나다·미국 순

“몇 가지 제도적 변화만으로도 여성 기업활동 촉진할 수 있어”

입력 2017년03월08일 0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마스터카드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전 세계 54개 국가의 여성 기업가 현황 및 사회환경적 지원 정도를 분석한 마스터카드 여성기업가지수조사결과를 38일 발표했다.

 

여성이 비즈니스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조건 및 요소 등을 척도로 수치화한 이번 조사에서는 뉴질랜드가 100점 만점에 74.4점을 획득,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캐나다(72.4), 미국(69.9), 스웨덴(69.6) 순으로 이었다. 한국은 57.6점으로 전체 42, 아시아·태평양 15개국 중 1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43), 일본(45) 등은 한국보다 여성 기업활동 지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위에 속한 국가 중 15곳은 세계은행이 정한 1인당 국민총소득 구분에서 고소득으로 분류되는 국가였다. 하지만 태국(10), 보츠와나(15), 베트남(19) 등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국가임에도 상위권에 올라 반드시 소득이 높아야만 여성 기업가에 친화적인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상위권에 랭크된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접근성 기업친화적 환경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탄탄한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 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31), 우간다(41), 방글라데시(54) 등은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는 환경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에도 전체 비즈니스 리더 중 여성의 비율이 30%을 넘었다. 마스터카드는 이들 국가에는 생계형 여성 기업가가 많다고 분석했다. 생계형 리더는 지식이나 혁신기술에 기반하지 않은 비즈니스에 집중됐다.

 

필리핀(8), 페루(23), 말레이시아(25) 등은 사회제도적 기반은 부족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건강한 인식과 국민적 존중을 바탕으로 여성 기업가 문화가 활성화된 케이스다. 이들 국가의 여성 비즈니스 리더들은 타 국가의 여성보다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인도(49), 사우디아라비아(52), 이집트(53) 등은 여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편견으로 인해 하위권에 속했다. 이들 국가의 여성들은 문화적 요소로 리더십의 위치에 오르기가 힘들고 주어진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로 금융지원 및 벤처캐피탈 미활성화 과도한 규제 및 제도적 비효율성 자기확신 및 기업가정신 부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회문화적 제한요소 교육 및 트레이닝 부족 등을 꼽았다.

 

앤 캐런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마켓 회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몇 가지 핵심 요소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도 여성이 본인의 잠재력을 최대로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며 포용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문화적, 조직적 문제를 파악하고 여성 리더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여성기업가지수는 전 세계 여성 기업가들이 사회·환경적 요소를 통해 주어진 비즈니스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해 분석한 지표다. 여성의 사회진출 결과, 금융 및 지식기반 자산 접근성, 기업활동 지원 요소 등 3가지 카테고리의 총 12개 지표를 분석해 결과를 산출한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5개 지역의 5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 국가의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전 세계의 78.6%를 차지한다.

=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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