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오는 3월 2일 어르신 세대를 위한 맞춤형 구정소식지인 ‘송파 어르신 소식’을 창간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7만 명을 넘어 서울시 자치구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도 2005년 5.8%-2010년 7.73%-2016년 12월 10.78%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여 어르신 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고 지면 신문에 대한 의존이 높은 어르신들이 정보 소외로 인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사회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어르신 맞춤형 소식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 창간하는 소식지는 A3 크기의 지면에 큰 글자로 만들고 콘텐츠를 보기 쉽게 배치하는 등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내용은 어르신과 관련이 높은 건강, 복지, 문화, 일자리 등의 정보를 알차게 담을 예정이다.
소식지 이름은 지난 1월 주민 공모를 통해 80여 건을 접수받았으며 그중 누구나 알기 쉬운 송파 어르신 소식을 최종 선정했다. 3월 발행을 시작으로 6월, 9월, 12월 등 분기별로 발행하며 주민센터와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200여 곳에 배포된다.
또한 창간호가 발행되는 3월 2일(목)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26명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단도 위촉한다. 어르신 명예기자단은 기사 취재, 미담 사례 발굴 등 소식지 제작에 직접 참여해 노년 세대가 공감하는 소식지를 만들 계획이다.
어르신 명예기자로 지원한 김용희(문정동, 70세) 씨는 “고령화가 빨라지는 요즘, 무기력한 노인이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을 하는 시니어가 되고 싶다”며 다짐을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노인인권보장실태조사단 발족, 독거노인안전지킴이 운영 등 노년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 결과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노인복지 분야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송파 어르신 소식이 어르신들이 유익한 정보를 접하고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세대가 소외되지 않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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