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 1개만으로도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섭취하게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 함량도 제품별로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9개 커피음료의 영양 성분과 카페인, 안전성 등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커피음료 1개당 평균 당류 함량 21.46g으로 WHO 하루 섭취 권고량(50g)의 42.9%를 차지했다. 이는 3g인 각설탕 7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커피음료 1개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고량 중 절반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300ml짜리 4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개당 25.15~33.67g으로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ml당 당류 함량은 13.78~22.45g으로 제품별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라떼’가 13.78g으로 가장 낮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22.45g으로 가장 높은 았다. 제품별 200ml당 열량은 77.87~ 151.64kcal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카페라떼’가 77.87kcal로 가장 낮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151.64kcal로 가장 높았다.
평균 카페인 함량은 99.39mg으로, 스타벅스의 카페라떼(355ml, 톨사이즈) 카페인 함량(75mg) 보다 높았다. 특히, 5개 제품은 1개당 카페인 함량이 125m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50kg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125mg)을 넘는 수준으로, 청소년들의 과다 섭취 주의가 필요하다.
200ml당 카페인 함량은 38.82~104.05mg으로 제품 간 2.7배 차이가 났다. ‘아카페라 카페라떼’가 38.82mg으로 가장 낮고, ‘카페베네 리얼브루 드립라떼'가 104.05mg으로 가장 높았다. 식품 유형이 ‘유음료’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81.86mg, 커피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68.17mg이었다. 유음료가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2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 성분 함량에 비해 실제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기도 했다. ‘엔업카페 300 라떼텀블러와 편의점 CU의 PB브랜드인 ‘헤이루 카페라떼’는 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각각 306.1%, 261.8%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초과했다.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카페라떼’는 포화지방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199.5%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영양 성분 표시를 수정하기로 하고, 향후 철저한 영양 표시 관리를 하기로 통보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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