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나서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신체활동을 돕는 서울시 신체활동리더가 3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시가 올해 6년째 추진하는 시민참여형 신체활동리더 사업은 시민이 신체활동 이론·실기 프로그램을 배운 뒤 운동의 즐거움, 효과, 중요성을 취약기관 등 주변에 알리는 신체활동 전파자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월 17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2017년 제6기 시민참여형 신체활동리더 발대식’을 열고 160명의 시민을 신체활동리더로 위촉한다. 이번 6기 리더들은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소속돼 3월부터 신체활동이 필요한 어르신 돌봄기관을 대상으로 교육받은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는 1월에 올해 활동할 신체활동리더 150명을 모집, 시민의 큰 관심으로 300명이 신청해 16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14~17일 시민청에서 신체활동 교육과 자원봉사 이론, 어르신 특성, 치매이해하기 등 이론·실기 교육을 받은 뒤, 이론평가에서 모두 60점 이상을 받아 160명이 전원 수료했다.
올해 신체활동리더는 각 지역에서 자신이 교육받은 어르신 낙상예방과 치매예방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 프로그램,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을 어르신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시는 2016년에는 162명 리더가 287개 기관에서 5,000여 회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신체활동리더 이모 씨의 경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이 모티브가 돼 한 대기업 광고에 주인공으로 촬영하는 등 리더의 적극적인 활동이 우수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반영해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성교육뿐 아니라 정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어르신분야 리더와 더불어 어린이 돌봄기관, 중·고등학교, 독거노인 가정 등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는 2012년에 제1기 신체활동리더 72명을 시작으로 2013년 142명, 2014년 196명, 2015년 167명, 2016년 160명, 올해 160명 등 현재 총 897명의 신체활동리더를 양성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신체활동리더는 서울시민이 주체로 참여해 성과가 큰 대표적 민관협치 사업”이라며 “저소득층의 비만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여유가 없는 이웃을 찾아가는 신체활동리더의 활동은 건강형평성을 향상하는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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