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시니어 인턴과 30대 CEO가 세대 차를 넘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그려낸 '인턴'이라는 영화처럼 한화생명과 신나는 조합이 함께 현실의 '로버트 드니로'를 찾는다.
한화생명은 사회복지법인 '신나는 조합'과 함께 은퇴한 시니어들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할 기회를 만드는 'We Are SEniors' 프로그램 참가자 접수를 진행한다고 2월 15일 밝혔다.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 중 사회적기업 전문가로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월 22일까지 신나는 조합 홈페이지(www.joyfulunion.or.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메뉴의 공지사항 중 '2017 시니어 사회적 경제 기업 취창업 지원 사업 신청 공고'를 참조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시니어들은 전문가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10시간의 오리엔테이션과 4∼5월 중 52시간의 전문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교육이수 후에는 사업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기업에서 인턴으로 3개월간 활동하게 되고, 이후 정규직으로 취업 여부가 결정된다. 신나는 조합에서는 인턴 기간 이후에도 월별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한화생명과 신나는 조합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 사회적 기업가 지원 사업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노령화에 대비하고 은퇴 후에도 보람 있는 인생 2막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은퇴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노하우를 나누는 등 참여적인 은퇴 문화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사회공헌철학에 맞게 시니어 영역까지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3년간 은퇴한 시니어 73명이 교육에 참여하여 11명이 창업에 성공했고, 14명의 은퇴자가 사회적기업에서 활약하며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화생명 서지훈 홍보실장은 "이번 시니어지원 사업은 은퇴자들의 능력과 사회적 가치를 매칭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고령화와 조기 은퇴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요즘 참여적이고 적극적인 은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에서 보람과 희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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