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나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복지허브 서비스’ 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올해 1,152개 읍면동을 복지허브화 추진 지역으로 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한 1,094개 읍면동을 합치면 총 2,246곳으로 전국 3,502개 읍면동의 64%에 해당한다. 1,152개 읍면동 중 618개 읍면동은 ‘기본형’ 복지허브 모델로 그동안 신청·접수 위주의 기존 복지 외에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하게 된다. 534개 읍면동은 ‘권역형’ 모델로 180개 중심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이 설치돼 인근 일반읍면동 354개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읍면동 복지허브화가 신속하게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경남 창녕군 남지읍과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등 지난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이룬 36곳을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했다.
선도지역은 후발 지자체에 사업 노하우를 교육하고 운영자료를 공유하거나 인근 지역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복지허브화가 시행된 1,094개 읍면동에서는 방문상담 106만7,000건을 실시했으며 복지 사각 지대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91만2,000건을 제공했다. 또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각종 지역 내 민간 복지자원 약 223억 원 상당을 지역주민과 연계했으며 민간협력 인원 7만1,000명이 복지허브화에 참여했다.
복지부와 행자부 관계자는 “2018년까지 전국 3500여개 전체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를 추진해 모든 지역 주민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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