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한해 총 1,217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총 5만6,000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2017년이 이른바 인구절벽의 원년의 해가 될 것임을 대비해 어르신의 소득에 보탬이 되고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4만1,132개(전체 사업량의 74%) 마련했다. 특히, 공익활동형은 2004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도입 이후 최초로 참여수당을 월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두 번째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해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하며 사업량을 2016년 8,369개에서 2017년 1만1,946개(전체 사업량의 21%)로 확대했으며 시장형 주요 일자리 유형으로는 택배 (지하철, 아파트 등), 공동작업(쇼핑백제작 등), 식품 제조․판매(꽈배기, 만두 등)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 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파견(시험감독관, 관리사무 등)을 제공하는 인력파견형 사업은 2,843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통해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제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고 어르신에게는 보람이 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해 서비스 수혜자인 시각장애인과 참여 어르신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시각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을 38개역 548명에서 97개역 1,624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어르신이 취약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하여 말벗 등 친구가 되어주는 노노케어(12,030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보육, 장애인봉사, 생활시설 이용자 지원, 다문화, 한부모가정 돌봄, 청소년 선도 등 우리 사회의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다양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어르신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인프라 확충에도 앞장선다. 우선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영등포구, 강동구에 각 1개소씩 신규 설치해 7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한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 및 비영리법인 등을 신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적극 발굴하기 위해 오는 4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신규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 거주 어르신은 오는 2월 17일까지 소재지 구청 어르신 일자리 사업 추진 부서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어르신이 일자리를 통해 사회 일원으로 참여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특히 상반기 중 실시할 어르신 일자리 사업 신규공모에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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