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3명은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에서 마시는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매기는 방안이 거론되며, ‘음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찬성의 입장과 ‘정부의 재정 손실을 국민에게 떠넘기기 위한 편법 증세’라는 반대의 입장이 대립되는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건강증진부담금 주류 부과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8.9%로, ‘찬성한다’는 응답(24.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건강증진금 주류 부과에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먼저 연령별로는 40대(67.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20대(62.1%), 30대(58.5%), 50대(56.5%), 60대 이상(51.5%)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노동직(67.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사무직(66.7%), 학생(60.1%), 자영업(59.7%), 가정주부(54.5%)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반대 67.0%)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도권(58.5%), 광주·전라(54.6%), 부산·경남·울산(54.5%), 대구·경북(52.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65.8%), 국민의당 지지층(65.1%), 바른정당 지지층(54.5%), 새누리당 지지층(52.7%), 무당층(50.9%) 순으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1%), 중도층(61.9%), 보수층(52.7%)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7년 2월 1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38%)과 무선(5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5%(총 통화 5,624명 중 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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